2021-05-15 05:45 (토)
[인터뷰] 지역과 ‘상생의 하모니’ 만드는 새마을금고
[인터뷰] 지역과 ‘상생의 하모니’ 만드는 새마을금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1.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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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울산새마을금고…주민 위한 공연장 ‘J아트홀’ 건립

대광새마을금고…도서관, 요양병원까지 만들 계획

▲ 중울산새마을금고 이우찬 이사장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한 지역의 금고이자 문화·여가공간인 금융기관이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금융업무뿐 아니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며 지역과 상생의 하모니를 만드는 새마을금고를 만나봤다.

울산시 반구동 62-2번지에 자리한 한 공연장. 음악이 울려 퍼지는 이 곳은 울산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J아트홀’이다.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문화 예술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중울산새마을금고 직원들의 생각이 모여 만들어진 J아트홀은 이제 울산의 랜드마크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새마을금고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의는 곳입니다. 고액 예치자들부터 매일 거래하는 시장 상인, 소상공인,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죠. 다양한 계층의 회원을 안고 같이 가기 위해서는 문화의 힘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J아트홀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중울산새마을금고 이우찬 이사장은 3년간 170억원을 투자해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으로 이뤄진 회관을 건립했다.

특히 소득수준이나 생활수준에 비해 문화시설과 콘텐츠가 부족해 울산 주민들이 부산, 대구 등 타지로 나간다는 것에 착안해 회관 7층에 J아트홀을 만들었다.

220석 규모의 J아트홀에서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울산MBC, 공연제작소 ‘마당’, 학성여자고등학교 등과 제휴를 맺고 지난해 연극 ‘최고의 사랑’을 시작으로 ‘그대와영원히’, ‘비밥’, ‘뉴보잉보잉’, ‘프리즌’, ‘루나틱’ 등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이 없는 매주 수요일에는 노래교실을, 매월 둘째주 월요일에는 무료 영화상영도 즐길 수도 있다. 공연장 위 8층은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등 스카이라운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6층에서는 매주 화, 목요일 요가교실과 3월부터 개강하는 주부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대광새마을금고 안근원 이사장
광주 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대광새마을금고도 주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광새마을금고 2층 요가교실은 늘 수업을 들으려는 회원들로 북적거린다. 1층에 영업점을 두고 지하에 탁구장과 2층에 요가교실, 3층에는 노래교실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요가교실이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고객만 300~400명가량 늘었다. 실제 올해 순수 예금도 100억원 정도 불어났다.

대광새마을금고 안근원 이사장은 “지역밀착형 경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을 위한 문화의 장과 복지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성에 차지 않습니다(웃음). 더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부분이 많아요”라고 말한다.

회원들도 새마을금고는 여타 금융기관과는 다르다고 인식하게 됐다. 회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라틴댄스, 난타 등의 프로그램도 추가할 계획이다.

안근원 이사장은 30년 넘게 새마을금고에 몸담으면서 새마을금고가 회원들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금융기관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음에는 도서관과 요양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요양병원은 노인 인구가 많은 광주시 동구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안근원 이사장은 “다른 것보다도 회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기쁩니다. 사람들이 은행은 돈을 맡기는 고이라고 생각하지, 은행에서 무언가를 제공해준다고 느끼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문화복지사업을 시작하면서 지역민들이 새마을금고는 다르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가 서민금융기관으로 진정 사랑받는 비결은 바로 이러한 지역상생 노력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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