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고 자녀 많은 30~50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16년 이후 생명보험 상품판매에 소비자 특성을 반영하는 마케팅 전략이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종신보험 가입자의 인구구조 및 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가장이 핵심 경제활동연령인 30~50대에 속하면서 가구의 연간소득과 저축률이 높고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종신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 연령 중 연간저축률이 3~5%이면서 가족구성원 수가 4~6명인 계층에서 종신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제적 능력이 있으면서 가족의 경제적 위험에 대비하려는 니즈가 큰 소비자(가장)일수록 종신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가장의 연령이 50대를 넘어가면 오히려 종신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향이 커지고 자녀가 독립하고 수입이 줄어드는 연령인 60대 이상부터는 종신보험 가입률이 크게 낮아졌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들이 향후 소비자의 경제적 여건 및 니즈에 부합되는 종신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공급해야 소비자 만족도 및 보험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연구원 기승도 연구원은 “연간 저축률이 3% 이상이면서 4명 이상의 부양가족을 가진 30~50대 계층의 니즈에 부합하는 종신보험상품이 공급될 필요가 있다”며 “이외의 계층이나 값비싼 종신보험에 부담을 느끼는 계층에게는 정기보험, 저해지환급 종신보험 등 저렴한 종신보험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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