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후대비를 위해 다양한 연금과 보험상품에 가입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가입한 금융상품이 많아지면 어떤 금융기관에서 무슨 상품에 가입했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집안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이 같은 고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제시했다.

흩어진 연금자산 한곳에서 관리하자

은퇴를 생각하면 걱정과 불안이 앞선다. 이 같은 불안감을 잠재우려면 우선 자신의 노후준비 상태를 진단하고 노후준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연금자산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노후준비서비스(csa.nps.or.kr)’나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을 방문하면 국민연금 보험료 납입내역부터 연금수급 시기와 금액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현재 가입하고 있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약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가입한 금융기관과 상품종류, 적립금 현황 등 계약정보뿐만 아니라 예상 연금액 조회도 가능하다.

내가 가입한 보험상품 한눈에 쏙

살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다양한 보험상품에 가입하는데 어디가 아프고 얼마나 다쳐야 보장을 받는지, 보장기간과 보험금은 얼마나 되는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어느 금융기관에 어떤 상품을 가입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상당수다.

이럴 때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에서 제공하는 ‘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험가입조회를 신청하고 1~2일이 지나면 본인이 가입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가입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유효한 계약뿐만 아니라 실효된 계약정보도 확인 가능하며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나 보험사에 보험증권 재발급을 요청하면 상세한 보장내역을 받아볼 수 있다.

내 통장에서 잠자는 돈을 깨워라

혹시 금융기관에 장기간 찾지 않고 내버려 둔 돈은 없을까. 그런 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면 전국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 통합조회 사이트(www.sleepmoney.or.kr)'를 이용해보자.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을 받으면 금융기관별로 휴면계좌의 계좌번호와 금액을 바로 조회할 수 있다. 휴면계좌란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은행예금(우체국예금 10년)과 보험계약이 만료된 다음 2년 이상 찾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계좌정보를 확인한 후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하면 나도 모르게 잠자고 있던 돈을 찾을 수 있다.

자동이체 ‘조회, 해지, 변경’ 마우스 클릭이면 끝

요즘은 관리비, 공과금, 신문대금, 통신비를 납부하거나 보험료나 적금을 납입할 때 대부분 자동이체를 이용한다. 이때 빠져나가는 항목이 너무 많아지면 어떤 통장에서 어떤 금액이 나가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자동이체 통합관리 서비스(www.payinfo.or.kr)'에서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자동이체 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어느 금융기관, 무슨 통장에서 어떤 명목으로 돈이 자동이체 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원치 않는 자동이체 항목이 있으면 바로 해지할 수 있다. 자동이체 계좌도 같은 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 계좌로 변경이 가능해 시간을 쪼개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상속재산은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

갑자기 부모님께서 돌아가실 경우 사망신고부터 자산현황 파악, 상속 등기까지 해야 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또 사망자의 금융거래, 토지, 자동차, 세금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개별 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다. 상속인이 사망자의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망신고부터 금융거래조회, 국민연금, 국세, 지방세, 자동차, 토지 관련 내용 조회 신청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보통 신청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7~20일 정도가 소요되며 금융거래내역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상속인에게 문자로 조회결과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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