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현대해상 연도대상’ 대상 수상자 이경희·김종욱씨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국내 최고 능률의 보험설계사 조직을 갖춘 손해보험업계 2위사 현대해상의 실적 상승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해상의 개별 기준 올 1~4월 누적 매출액은 4조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9367억원에 비해 1629억원(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7억원에서 1721억원으로 424억원(32.7%), 순이익은 886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364억원(41%)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조2247억원(9.2%), 480억원(14.2%) 증가한데 이은 상승세다.

이 같은 실적의 밑바탕에는 보험업의 기본이자 핵심인 영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하이플래너들이 있다. 올해 20회를 맞은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송파사업부 신천지점 이경희씨와 구미사업부 구미지점 김종욱씨가 주역이다.

▲ 대리점부문 대상 수상자 이경희씨.[사진제공: 현대해상]

◆고객 최우선 역지사지 설계사

지난해 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입사 17년만에 대상을 거머쥔 이경희씨는 언제나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어린이보험 고객을 만날 때는 주황색 가방, 사무실에 근무 중인 고객을 만날 때는 검정색 가방을 준비하는 등 고객의 상황과 성향을 세심하게 배려한다.

이씨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인드로 100%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상품과 보험료를 제시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작은 계약 한 건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배움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우는 이씨의 자세가 한 인터넷 육아카페를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카페 회원 수백여명의 가입 문의가 몰린 적도 있다.

이 씨는 “작은 것 하나 하나에 충실할 때 더 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고객이 고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아무리 작은 계약도 최선을 다하고 신뢰를 얻은 것이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또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나만의 장점을 차별화하고 영업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 힘은 상품에 대한 지식에서 나오는 만큼 회사에서 제공하는 화법 교육이나 계약 인수 지침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설계사부문 대상 수상자 김종욱씨.[사진제공: 현대해상]

◆실패 극복한 화재보험 전문가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에 실패한 끝에 보험영업을 시작한 김종욱씨는 입사 7년만에 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상을 수상했다. 여성 중심의 설계사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화재보험 전문가라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확실한 전문영역을 구축한 것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김씨는 “처음 보험영업을 시작했을 때 인(人)보험 영역에서는 여성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았다”며 “남성으로서 특화할 수 있는 영역을 찾다보니 당시 장기화재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객과 고객의 업체에 최적의 상품을 제시하는데 필요한 정확한 요율 산정과 가입 설계를 위해 꾸준한 내외부 교육을 받았다. 자신 역시 사업을 해본 입장이다 보니 가입 고객의 업체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어느 때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

김씨는 “화재사고는 한 가족의 생명은 물론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확한 담보 설계와 보상 처리가 중요하다”며 “처음에는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화재현장에 쫓아가보기도 하고 손해사정인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10여개 공장을 꾸준히 방문해 직원 한 명, 한 명을 만나는데 처음 계약했을 때 직원이 3명에 불과했던 공장이 30명이 일하는 공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면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