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국회 정무위 금융감독원 국정감사가 오전 10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여당의원들의 불참으로 금융감독원 9층 국정감사실이 텅 빈 모습이다.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금융위원회 국감 파행에 이어 금융감독원 국감도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국회 정무위 금융감독원 국정감사가 오전 10시 예정돼 있었지만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인해 국감장은 텅 빈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국감은 낙하산인사, 구조조정, 자살보험금, 성과연봉제 등 주요 쟁점 사안들이 있지만 ‘김재수 해임안’ 단독처리로 새누리당이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26일 국정감사 시행 이후 나흘째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금감원 국감장에서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학영 의원은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감 참여를 거부해 원칙적으로는 야당의원의 결정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현재 정국을 풀어보고자 하는 의지로 여당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금감원 국감에도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해 오늘 국감도 진행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중 야당 간사 간 논의를 통해 이후 국감 및 증인 채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국감에 참석하러 온 10여명의 야당 의원들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후 국회에서 다시 회의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 국감은 최근 증권거래소 CEO 선임을 포함 금융공기업 낙하산 논란, 자살보험금, 삼성생명 관련 지주사 전환 이슈, 성과연봉제, 가계부채 등의 사안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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