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지난 4월 발생한 직원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직원의 일탈행위는 사회적으로 무척 불미스러운 사건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7일 금융위 간부회의에 참석해 “금융위는 금융분야에 미치는 영량력이 크고 소통해야할 시장 주체도 많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상응하는 책임을 항상 의식하고 의사결정뿐 아니라 행동과 처신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월 25일 중소서민금융정책관실 소속 L모 사무관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에 따르면 L 사무관은 당시 J은행 중앙회 남자 과장과 여자 직원 등 2명과 저녁식사를 한 후 2차 장소인 노래방에서 남자 과장이 자리를 뜨자 여자 직원을 성폭행했다.

김 의원은 경찰 관계자의 제보를 인용해 금융위가 L 사무관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조용한 사건 처리를 요청하는 등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국민들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은 금융위 본업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금융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향후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