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중소벤처기업의 코스닥 기술상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24일 기보에 따르면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90% 이상 기업이 기보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는 초기 투자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2005년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제도다. 제도 도입 이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33개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상장을 완료했다.

이 중 스핀오프형 기업 1개와 상장기업 계열사 1개를 제외하고 31개 기업이 기보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1개 기업들은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를 통해 기술금융 지원과 기술인증 등을 받았다. 특히 기보를 이용한 31개 기업 중 84%에 달하는 26개 기업이 창업한지 3년 이내인 창업초기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국내외 기술금융 시장을 선도해온 기보가 기술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년 이상 꾸준한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기술평가, R&D금융, 상생형M&A, 기술이전 등 다양한 기술금융 지원제도를 통해 기술중소기업의 성공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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