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코 홍영만 사장(뒷줄 왼쪽 두번째)이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캠코 오디오북 시즌3 제작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캠코 오디오북 시즌3 제작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캠코 홍영만 사장을 비롯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찬봉 사무총장, 목소리 재능기부자,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재능기부자에게 낭독노하우를 특강해 준 성우 서혜정씨가 참석했다.

간담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오디오북 제작배경, 시즌1·2 제작내용, 시즌3 제작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오디오북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4년 시작된 캠코 오디오북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지난해까지 135권을 제작했다. 시즌3가 마무리되면 총 200권의 오디오북이 완성될 예정이다.

캠코 오디오북은 경제‧법률 도서부터 아동들이 좋아하는 위인전, 과학만화까지 매년 장르를 다양화했을 뿐 아니라 LG상남도서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가 쉽게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시즌1과 시즌2에서는 캠코 임직원만 목소리 재능기부자로 참여한 반면 시즌3에서는 일반국민까지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고, 총 30명 모집에 67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캠코 홍영만 사장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도움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는 캠코 오디오북이 시각장애인의 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을 위한 나눔활동을 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해 글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설명하는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곳은 캠코가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도서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능기부자 류승희(30, 여)씨는 “시각장애인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를 결심하게 됐는데 오히려 녹음과정을 거치면서 더 많은 배움을 얻었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오디오북 참여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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