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상품부 김재수 차장

▲ 하나카드 상품부 김재수 차장

하나멤버스와 연계 포인트 적립·사용율 ↑
포인트 적립 구조 단순화로 충성 고객 유치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하나카드의 원큐(1Q)카드가 발급매수 330만좌를 넘어서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카드 상품의 혜택을 줄이고 있는 추세와 반대로,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손님에게 돌려주는 혜택을 늘린 것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하나카드 상품부 김재수 차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Q. 원큐(1Q)카드란 
지난 2015년 10월에 하나금융그룹은 계열사 제휴 포인트를 모두 합산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통합 멤버십(하나멤버스)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원큐카드를 함께 개발했다.
그룹 내 리테일을 담당하고 있는 하나카드는 손님이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원큐카드 시리즈를 강화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원큐카드는 △리빙(Living) △쇼핑(Shopping) △데일리(Daily) △스페셜(Special) △올인(All in) △페이(Pay) △비지니스(Business) △태그 원(#tag1) 3종 △히트 원(Hit1) △플레이 원(Play1) △부자되세요 더 오일카드 등 총 13종이다. 

Q. 타 카드상품과 차별점은
먼저 하나멤버스와의 연계를 꼽을 수 있다. 원큐카드는 한 달을 주기로 카드결제 금액에 따라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제공된 하나머니는 하나멤버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포인트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손님은 하나멤버스 앱에서 어떤 이유로 포인트가 적립됐는지 푸시알림 등으로 알 수 있어 포인트 적립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원큐카드를 사용하는 손님들은 매달 평균 2~3만하나머니를 쌓고 있다. 포인트 활용방안이 다양한 것도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적립된 포인트는 ATM기기에서 현금으로 출금하거나 계좌이체, 타인에게 현금으로 송금할 수 있다.
또 금융상품을 가입하거나 기프티콘 구입 등 1포인트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구조의 차별성도 장점이다. 그동안 카드 상품들은 제휴 가맹점에서 %단위로 포인트 적립률을 한정해 놓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원큐카드는 하나금융그룹 손님의 눈높이에 맞춰 구조를 단순화했다.
‘제휴 가맹점당 %적립’이라는 구조를 버리고 ‘10만원당 5000하나머니 적립’이라는 환산 개념을 가져와 적용했다.
손님 입장에서는 가맹점별 포인트 적립 비율을 직접 따져 보지 않아도 결제 예상 금액에 따라 포인트 적립 금액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특히 원큐카드는 손님의 포인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하나멤버스 앱에 ‘원큐 존’도 따로 만들었다.
원큐 존에서는 포인트 적립 진도율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빙, 학원 등 업종별 결제금액에 따라 적립 예정인 포인트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어서 각 서비스 항목별로 포인트 적립 진도율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원큐카드를 출시하며 하나의 상품에 모든 혜택을 담으려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고 접목시켜 해당 서비스에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고자 노력했다.
Q. 장기유지 마케팅 전략은
손님에게 부가혜택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원큐카드 마케팅 전략이다. 대부분의 카드 상품은 출시된 후 2~3개월 정도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한 전용 이벤트를 잠깐 동안 진행 한 후에 추가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큐카드는 출시 당시부터 약 2년간 분기단위로 현재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카드사의 수익악화로 인해 많은 카드사들이 상품의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있지만 원큐카드는 부가서비스를 올해 초 확대한 바 있다.   

Q. 하반기 계획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정확한 니즈를 접목시켜 손님이 원하는 카드를 출시하는 ‘손님 친화적’인 상품 개발이 목표다.
원큐카드는 한달 취급액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하나카드의 대표 브랜드이며 메인 손님 계층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니즈를 발굴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개별 가맹점 포인트 적립 혜택이다. 그동안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대부분이었고 개별 가맹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소비 세대들은 대형 가맹점보다는 소위 소상공인이라 할 수 있는 동네 개별 레스토랑 이용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할인 혜택 니즈가 더 크다.
이를 반영해 하나카드는 개별 가맹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개발에 착수했고 한달에서 두달 이내로 새로운 원큐카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유여행의 트렌드를 반영해 해외 음식점 업종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원큐카드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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