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사회공헌팀  박민현 과장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 지향 
중앙회가 사업 체계화·방향제시 역할 맡아

▲ 새마을금고중앙회 사회공헌팀 박민현과장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개별 금고가 서로 다른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회에서 사업을 체계화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면 개별 금고는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에 차별성을 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사회공헌팀 박민현 과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Q. 사회공헌활동 기본 이념은
새마을금고는 ‘이웃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밝히는 MG’를 슬로건으로 하고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새마을금고를 이념으로 삼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 목표는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주민이 경영진을 선출하기 때문에 경영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마을금고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역이 얼마나 성장했느냐가 경영진을 선출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지역 내 개별 금고는 해당 지역 경기가 안 좋으면 법인 자체가 소멸할 수도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새마을금고가 더 성장할 수 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되는 것이 사회공헌활동의 최종 목표가 된다.
 
Q. 중앙회와 지역 개별금고의 진행 체계는 
중앙회는 개별금고의 사회공헌활동을 지도하거나 큰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각 지역에서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은 개별 금고가 진행하는 구조다.
따라서 중앙회에서는 전국단위의 사회공헌활동을 주로 진행하고, 개별 금고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제주·강원도 지역 새마을금고 같은 경우,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헌혈캠페인, 바자회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세부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작년에 진행한 사랑의 집수리 운동이 그렇다. 중앙회는 지자체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계획하고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 규모를 정하면 개별 금고가 참여하는 형식이다. 
또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은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대표로 나서기도 한다.
개별 금고는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어린이집 운영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 새마을금고는 3개정도 되는데, 금고가 있는 지역에 어린이집이 부족하다 싶으면 금고가 직접 어린이집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별도 추가비용 없이 연말에 원생들 졸업여행을 보내주기도 한다. 구립 어린이집에 건물이나 토지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새마을금고도 있다.  

Q. 진행 중인 대표 프로그램은 
올해 11월이 되면 20주년을 맞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꼽을 수 있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1998년 IMF를 겪으며 새마을금고가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쌀을 한술씩 덜어 남을 도왔던 절미운동을 모티브로 했다. 좀도리 운동은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모금을 진행하며 현재는 쌀뿐만 아니라 현금도 함께 모금된다. 20년간 210만명이 넘는 임직원과 새마을금고 회원이 참여했으며 연간 모금액이 66억원에 달하며 누적 810억원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모금된 쌀과 후원금은 금고별로 지역소재 지자체 및 사회복지단체 등과 연계해 수혜대상자를 선정한다.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과 같은 개인과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과 같은 단체 등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나선다.

Q. 새마을금고만의 차별점은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은 ‘지역 밀착형’ 활동이라는 점이다. 전국의 1300여개 새마을금고는 다 독립법인 형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알아서 진행한다. 지역에 예식장이 없다면 예식장을 만드는 것이다. 해당 지역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별 금고가 진행하는 자체 지역 사회공헌활동이 중앙회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조합이 베푸는 사업을 진행하기보다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이 더 많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Q. 하반기 계획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개별 지역금고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주고 있다. 금고 직원이 신청하면 중앙회가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알려줘 강사를 양성하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5월에 금고 직원 40명의 신청을 받고 강사로 양성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강사교육을 받은 금고 직원들이 개별 금고에서 금융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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