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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인터뷰(2)] 김진화 이사 “신기술은 다양한 욕망에서 출발”
[가상화폐 인터뷰(2)] 김진화 이사 “신기술은 다양한 욕망에서 출발”
  • 문혜정 기자
  • 승인 2017.09.0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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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화 이사

대한금융신문은 오는 9월 19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핀테크2017] 가상화폐, 휴먼페이먼트의 혁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 가상화폐 시장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는 김진화 이사는 국내에 가상화폐가 알려지기 전부터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산업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국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공동창업자이자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해설서 '넥스트머니 비트코인(2013)’ 저자로서 현재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등 금융당국을 비롯해 시중 주요은행 및 대학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술을 알리며 시장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한국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적 수요를 우려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투기를 비롯해 다양한 욕망을 통해 수용되는 만큼 시장에만 맡겨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Q. 2013년 국내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설립했을 당시와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은 어떤 면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나.

코빗을 처음 설립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가상화폐 이용자가 엄청나게 증가했고 시장의 이해도 또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무엇보다 이제는 가상화폐를 받아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를 넘어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사회화’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는 모습에 격세지감을 느낀다.

Q.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해설서를 쓴 저자로서 최근 접한 가상화폐 기술 및 서비스 중 가장 놀라움을 준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ICO를 진행하고 있는 ‘파일코인’ 등 새로운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들이 눈에 띈다. 파일코인은 개개인의 남는 스토리지를 통합해 드롭박스 같은 서비스를 분산환경에 구현하고 그 위에 스토리지를 이용한 대가로 코인이 오고 가는 결제수단 역할을 하게 설계돼 있다.

여기에 밑바탕이 되는 파일 분산저장 및 공유기술,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는 인터넷의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생각되며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까지 더해져 혁신적인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란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Q. 최근 박용진 의원의 가상화폐 법안이 발의됐는데 가상화폐 업계에 가장 오랜 시간 일해왔던 사람으로서 견해가 궁금하다.

국회 차원의 발 빠른 대응과 입법은 가상화폐 업계 사람으로서 정말 반가운 일이지만 이번 입법의 내용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우선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매우 새로운 기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발의된 법안이 과연 새로움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단적으로 보면 관련 사업자의 등록요건이 블록체인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단순히 최소 자본금, 적정한 설비와 인력 등 기존 사업형태의 획일적인 기준으로는 첨단 기술의 특성을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적 환경을 고려한 등록요건으로 재구성되길 제안한다.

이번 입법은 급성장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기존의 화폐나 지불수단 등 다소 오래된 법적 규정에 새로운 기술을 끼워 맞추려다 보니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 향후 법안 통과 과정에서 네거티브 규제 등 근본적인 규제 프레임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비교해봐도 급성장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한국사회 특유의 역동성과 스마트폰 보급율, 인터넷 이용도가 앞서 있는 나라답게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있어 적극적인 수용 자세가 보이지만 최근에는 투기적 수요가 다소 앞선 것 같아 우려되기도 한다.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모든 새로운 기술은 처음엔 투기성 등 다양한 욕망을 통해 수용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막연히 시장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장을 건전화하며 성장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본다.

Q. 금융권에서는 미래 디지털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해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기술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실질적인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는 많은 고민과 시간이 걸리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은 금융기관 간 블록체인 컨소시엄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도 공동 프로젝트를 펼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그들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응책 역시 획일적이지 않고 다채롭게 가져가는 영민한 전략이라 볼 수 있다.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지나치게 프라이빗 또는 컨소시움 형태의 블록체인에 편향돼 있다. 향후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 또한 금융회사가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관련 스타트업과 마음껏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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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2017] 가상화폐, 휴먼 페이먼트의 혁명

대한금융신문은 오는 9월 19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핀테크2017] 가상화폐, 휴먼페이먼트의 혁명(http://koreafintechtimes.com)'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가상화폐 포럼에서는 국내 대표 가상화폐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만의 독특한 가상화폐 시장을 실무적/법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전망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국 가상화폐 시장분석 및 전망’ 세션은 1부(기술)와 2부(금융)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 차명훈 대표가 비트코인 세그윗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발견되는 큰 흐름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규칙을 기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앞으로 발행될 가상화폐의 알고리즘 흐름 및 특화 기능을 예측 발표한다.

2부에서는 한국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공동창업자인 김진화 이사가 국내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가상화폐 시장 특징을 글로벌 시장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금융시스템에 특화된 가상화폐 활용방안 및 글로벌 금융회사의 실제 가상화폐 활용사례를 실무적 관점에서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가상화폐 해킹, 근본적 문제점과 보안 대책’ 세션에서는 금융보안원의 김신영 팀장이 보안기술적 관점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다양한 위험 가능성을 예측하고 분석하고, 현대페이 김병철 대표는 ‘가상화폐가 바꿀 미래’ 세션에서 IoT와 가상화폐의 가장 효율적인 결합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미래 금융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전망하는 시간을 가진다.

‘가상화폐 관련 법적 이슈’ 세션에서는 한국법제연구원 김명아 법학박사가 지난 7월 31일 박용진의원이 발표한 가상화폐 법안의 조항들을 세밀하게 해석하고,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자, 관련 금융업계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대한금융신문의 ‘[핀테크 2017] 가상화폐, 휴먼페이먼트의 혁명’의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공식 홈페이지(koreafintechtimes.com)에서 사전등록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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