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제3차 주한 아세안국가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는 지난 27일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제3차 주한 아세안국가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2016년 처음 개최된 이래 세번째로 열리는 연례간담회다. 양측의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금융기관의 아세안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에 따라 양측의 관계는 더 긴밀해질 것"이라며 "한·아세안 금융분야 협력도 한층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가 현지에서 신뢰받는 투자자와 기업가의 역할을 다하고, 현지 규제를 철지히 준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아세안의 빠른 변화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그동안 아세안과 금융협력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 금융협력포럼 개최, 아세안 국가 금융 당국자 대상 장학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한·아세안 양측의 협력 및 교류활동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라울 헤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는 "아세안은 한국기업에 해외진출의 교두보인 동시에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양측 금융기관이 이를 실현하는데 중추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우리의 디지털금융을 활용한 혁신 금융산품과 서비스를 아세안 현지시장에 접목한다면 현지 금융회사와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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