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WM전략부 미래설계팀 박동주 과장

서비스 강화·전문가 배치·세미나 활성화로  
노후 자산관리 관심 높은 고객 확보

우리은행 WM전략부 미래설계팀  박동주 과장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노후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은 고유 브랜드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은행은 온라인에서는 편의성을 향상시킨 은퇴설계서비스로, 오프라인에서는 은퇴설계 전문가를 양성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하거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은퇴설계서비스 도입도 활발히 논의되면서 서비스 향상에 더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은퇴설계서비스가 향후 은행의 시니어 고객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사의 브랜드 ‘웰리치100(We’ll Rich)‘을 선보이며 은퇴설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웰리치100은 ‘건강하고 풍요로운(Rich) 노후생활을 100세까지 영위하자’라는 뜻을 담았다. 

우리은행 WM전략부 미래설계팀 박동주 과장은 “기존 은퇴 브랜드인 청춘100을 재정비해 상품 라인업을 추가한 웰리치100 브랜드를 선보였다”며 “우리은행 은퇴관련 모든 상품 및 서비스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웰리치100을 통해 온라인에서 은퇴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로보 알파 재무설계 코너에서는 수입대비 지출 현황, 보유자산대비 부채현황 등을 입력하면 간단한 은퇴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재무설계, 주택자금설계, 결혼자금설계, 교육자금설계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동주 과장은 “온라인 은퇴설계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을 은퇴설계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점에서도 웰리치100 은퇴설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고객이 영업점에 방문해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은퇴설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영업점별로 웰리치100플래너를 배치했다. 웰리치100플래너는 은퇴설계 교육을 받은 은퇴 전문가로 영업점에 배치돼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흐름 확보나 목돈 마련 등 목적에 맞는 재무상담을 실시한다. 현재 1300여명의 웰리치100플래너가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퇴설계서비스 영역 확장을 위해 세미나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은퇴설계세미나는 영업점 추천고객과 SMS수신고객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세무, 자산관리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세미나 사전 행사에서는 건강진단, 창업지원, 1대1 자산상담 등의 부가서비스도 시행해 차별화하고 있다. 

박동주 과장은 “올해 총 4회의 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경기지역에 머물렀던 행사 장소도 지방으로 확대해 다양한 고객이 세미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리치100 패키지 상품도 우리은행의 자랑거리다. 웰리치100 패키지는 통장, 예금, 적금으로 구성돼 있는 은퇴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 상품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총 잔액이 2조원을 넘어 설 정도로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박동주 과장은 “올해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면서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웰리치100 연금통장 마케팅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1대1 상담을 확대하는 등 많은 고객이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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