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은 17일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창립식을 개최하고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지식기반경제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이 경제성장과 혁신을 위한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다”라며 지식재산이 기업자금조달에 적극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지식재산권이 용이하게 대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 도입하고, 기술-신용평가 일원화 등 여신시스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재산권 창출, 산업혁신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도 공급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업의 R&D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2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마련하고 기술력과 아이디어에 기반한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90조원의 기술금융대출을 신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권이 지식재산금융 등 혁신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지식재산분야 모험자본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4년간 5000억원 규모의 IP분야 투자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은행의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 평가)를 통해 4월부터 IP담보대출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 대해 다각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지식재산은 혁신금융의 양분이자 혁신성장의 토양"이라며 "금융이 기술과 아이디어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기업 혁신을 든든하게 받쳐줘야 기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금융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부행장, 벤처캐피탈(VC) 등 투자기관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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