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윤석헌 원장, 금융사에 포용적금융 실천 당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앞으로 소비자의 민원에서 파악된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 취약부문이 금감원의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은 “소비자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금융사 자체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사후구제 절차 내실화를 위해 금융 관련 주요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민원 처리에서 파악된 불합리한 사안은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석헌 원장의 이러한 의지는 앞서 금감원이 올해 주요 감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는 ‘포용적 금융 강화’와 이어진다.

윤 원장은 “한국의 금융 포용 수준은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이나 영세 자영업자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관계형 금융 등이 서민 금융기관에서도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가 미래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보호 중심으로 경영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전적 권익을 보호하고 피해에 대한 사후구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금융당국이 외부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열린 금융감독 구현을 위해 2012년 2월 출범했다. 총괄, 은행, 중소서민, 보험, 자본시장, 소비자보호, 금융IT 등 총 7개 분과에 79명의 외부자문위원과 13명의 금융감독원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신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경상대학교 김홍범 교수가 위촉됐으며, 17명의 위원도 신규 위촉됐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포용적 금융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인하대 한재준 교수가 발표를 맡고, 자문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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