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올해 국내 26개 기업의 데이터 유출 평균 피해액이 약 35억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IBM은 글로벌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포네몬 인스티튜트와 공동으로 전 세계 16개국 500여 개 기업의 데이터 유출 현황을 조사 분석한 2019 글로벌 기업 데이터 유출 현황 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내 26개 기업들은 데이터 유출로 인해 기업별로 전년(31억 원) 대비 약 13% 증가한 35억원의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유실 혹은 탈취당한 데이터 1건의 피해액은 전년(14만9500원) 대비 약 9.92% 증가한 16만5100원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1건당 지불한 피해 비용이 가장 높게 집계된 산업은 기술 산업 분야로 1인당 24만5577원을 기록했다. 그 외에는 금융업(21만7334원), 서비스업(21만6955원), 운송업(18만5226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 분야는 가장 낮은 1인당 9만4776원이였다.

데이터 침해 발생의 원인 중 절반이 악의적인 혹은 범죄를 목적으로 한 공격으로 인해 발생했다. 27%는 내부 시스템 결함으로 23%는 임직원 단순 실수로 발생했다. 

평균적으로 데이터 침해 원인을 식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 201일에서 올해 216일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데이터 유출로 인한 기업의 피해 규모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데이터 유출로 인한 기업의 평균 피해액은 392만 달러로 지난 5년간 약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 글로벌 X포스 침해 대응 및 인텔리전스 서비스 부문 글로벌 총괄 웬디 휘트모어는 "사이버 범죄는 범죄자들에게 거액의 수익을 안겨주지만 기업에는 거액의 손실을 초래한다"며 "기업은 데이터 침해가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해당 비용을 감소시키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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