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NH농협생명은 자사에서 유일하게 판매하는 농업인을 위한 정책보험인 ‘농(임)업인NH안전보험’의 가입 인원이 83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농업경제활동인구의 67.5%에 해당한다. 이는 전년 동월 기준 62.8%(8만409명)의 가입률을 넘어서며, 지난 1996년 사업 실시 이후 가장 높은 가입률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신체상해 및 농작업 관련 질병을 보상하여 조속한 영농 복귀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만 15세부터 최대 87세까지의 농업인이 대상이다.

연 보험료는 상품 유형별로 5만1800원에서 최대 18만700원이며, 정부에서 보험료의 50%(영세농업인은 70% 지원)를, 각 지자체와 농축협에서도 보험료를 지원해 실제 부담률은 20% 전후다.

인기 요인은 전년도부터 선보인 산재형과 올해 새롭게 추가한 ‘농(임)업인교통재해사망특약(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농업인안전보험 산재형(1형, 2형)은 산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농업인을 위해 산재보험 수준으로 보장 혜택을 강화했으며, 가입 비중은 16.9%다. 

1년에 4500원으로 교통재해사망시 보험금 1000만원을 보장하는 농(임)업인교통재해사망특약은 1만1000여명이 넘게 가입하며 전체 특약 가입인원 중 약 18.4%를 차지했다.

이 상품의 가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5.2%로 가장 높았고, 70대 29.0%, 50대 19.9% 순이다. 80대 농업인 가입률도 8.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13만5580건, 충남 13만1091건, 경북 13만787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 농업인의 가입률(68.3%)이 여성 농업인의 가입률(31.7%)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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