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부동산신탁, 22일 교보자산신탁으로 사명 및 CI 변경

생보부동산신탁이 22일 ‘교보자산신탁’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020년 새 출발을 예고했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해 7월 교보생명이 삼성생명의 지분 50%를 전량 인수하며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가 됐다.

교보자산신탁은 주주 단일화 이후 주주사와 통합을 제고하기 위해 1998년 창사 이래 21년간 사용해온 사명을 변경하고 교보생명과 CI도 통일했다.

교보생명의 부동산전문신탁사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게 된 교보자산신탁은 2020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는 금융계열 부동산신탁사들이 본격적인 경쟁리그에 뛰어들며 대한민국 부동산신탁업 3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신탁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던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외에도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이 각각 아시아신탁과 우리자산신탁(舊 국제자산신탁)을 계열사로 맞이하며 국내 4대 금융지주 모두 부동산 신탁사를 품에 안게 됐다.

또한 오랜 기간 11개 신탁사가 과점 형태로 주도했던 시장에 증권계열사인 대신, 신영, 한국투자증권도 새롭게 부동산신탁업을 인가받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다.

교보자산신탁은 2020년 부동산 신탁시장의 큰 변혁이 예고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사명 변경을 통해 대외 인지도 제고를 꾀했다.

기존 생보부동산신탁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 두 보험사의 주주 체제하에 보수적인 사업을 추구하는 경영스타일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가 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교보자산신탁은 올해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과 차입형 토지신탁 등 개발시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도시재생사업 진출 및 리츠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 전사조직개편을 통해 재생사업팀을 신설했으며 리츠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을 보강했다. 향후 교보생명, 교보증권, 교보리얼코 등 관계사와 시너지를 통한 신사업 진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교보자산신탁 관계자는 “교보자산신탁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신용도와 인지도를 보유한 교보생명의 자회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질적으로 다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회사 사명과 CI의 새 단장을 통해 새로운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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