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7번째 ETF를 출시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INDEX코스닥150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지정참가회사(AP)는 키움증권, 유동성공급자(LP)는 KB증권이다. 신탁 원본액은 100억원으로 1좌당 가격은 1만원에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코스닥 대표지수인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7번째 ETF다. 후발주자로 진입한 만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보수율을 낮춰 투자매력도를 높였다.

한투운용은 ETF의 총보수를 0.100%로 설정했다. 이는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TF중 가장 낮은 보수 비용이다.

현재 KODEX코스닥150 ETF의 총보수가 0.250%로 가장 높다. 그 뒤로 HANARO코스닥150(0.200%), TIGER코스닥150(0.190%), KBSTAR코스닥150(0.180%), ARIRANG코스닥150(0.150%), KOSEF코스닥150(0.150%) 순이다.

ETF의 총보수가 낮으면 투자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코스닥150 지수에 투자할 경우 KODEX코스닥150ETF에 투자하면 수수료가 25만원이 든다. KINDEX코스닥150ETF에 투자할 경우 수수료는 10만원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통상적으로 ETF를 고를 때 거래량이 높은 ETF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 거래량이 적으면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매매가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서다.

실제 총보수가 가장 높음에도 KODEX코스닥150ETF의 거래량이 가장 많다. KODEX코스닥150ETF의 지난달 월평균 거래량은 842만8000주였다. 그 뒤로 TIGER코스닥150(133만주), KBSTAR코스닥150(3만6000주), HANARO코스닥150(7000주), KOSEF코스닥150(6000주), ARIRANG코스닥150(1000주)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정규모가 작거나 거래량이 적은 ETF라 하더라도 투자의 불편함을 없애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 거래에 큰 영향은 없다. LP로 지정된 증권사들이 장중 호가를 제시하며 유동성을 공급해 거래량이 적어도 매매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어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한국투자KINDEX코스닥150 ETF는 투자자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보수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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