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3만1422건 사전 접수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민생·금융안전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안정화방안 등의 준비 및 집행상황을 점검했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총 3만1442건, 3144억원의 사전접수가 이뤄졌다.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금리는 3~4%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보다 금리는 높고 한도는 낮아졌지만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신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소상공인 정책자금 공급채널이었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지역 신용보증기금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6600여개 전 지점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에 신속하게 자금을 진행 할 수 있었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5월 25일 기준으로 대상 가구의 94%가 신청을 완료했다. 그중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신청 비중이 81%에 달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직됐던 소비심리도 호전되고 있다.

이에 지난 21일 블룸버그는 한국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속도에 대해 “민첩하고 기술 이해도가 높은 행정의 인프라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충전신청은 다음달 5일까지고, 사용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또 저신용 회사·CP 매입기구(SPV) 설립과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에 대해서 신속한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

우선 매입기구를 10조원 규모로 설립하고 회사채·CP 매입을 위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경우 이번 주 내로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출범 시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할 계획이다. 6월부터는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통해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 손병두 부위원장은 “정부가 기존에 마련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2일까지 코로나 금융지원은 총 132만7000건, 107조8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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