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신속인수제…240억원 첫 지원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879억원이 집행됐다.

금융위원회는 2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안정화방안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했다.

또 5월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동향 및 중소기업 등 애로사항과 자금지원 상황,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지원 접수를 시작한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총 3만200건·약 3000억원이 사전 접수돼 8796건·879억원이 집행됐다.

앞서 1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2조5000억원이 지원됐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를 통해 14조2000억원과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7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은 지난달 29일까지 142만9000건·117조3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8만2000건·62조5000억원, 시중은행을 통해 52만8000건·54조1000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또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회사채 차환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채 신속인수제의에 240억원 규모의 첫 지원을 결정했다.

아울러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경우 1차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하고 기금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도 설립을 위한 작업반을 가동해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5040억원 규모(22개 기업)의 코로나19 P-CBO와 4272억원 규모(172개 기업)의 주력산업 P-CBO발행을 통해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했다.

이어 취약 개인채무자의 경우 연체자 수에 큰 변동이 없어 금융회사 및 신용회복위원회에 대한 특례 신청도 아직 많지 않은 수준이지만 경계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 노력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라며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안요인이 잔존하고 있는바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에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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