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금융지원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
6월의 경우 자금 흐름 변동성 유의해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금융위원회가 1·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51만7000명의 소상공인에게 13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금융위는 9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기업 안정화방안 등의 준비 및 집행사항을 점검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금융위는 6월의 경우 기업의 월말 결제자금 수요와 함께 금융회사는 분기말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6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약 12조원으로 CP(기업어음)와 단기사채는 약 53조원으로 상당부분이 고신용등급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증권사의 경우 3~4월에는 ABCP에 대한 매입약정 이행과정에서 유동성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단기자금 시장경색 완화로 5월부터 매입약정 이행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해 증권사 유동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지금까지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원이 집행됐고,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927억원 집행됐다.

이 밖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를 통해 15조1000억원,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7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은 지난달 29일까지 153만1000건으로 124조7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신규대출·보증이 총 122만5000건으로 64조3000억원이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 연장이 30만6000건으로 60조5000억원이 이뤄졌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93만1000건으로 66조원, 시중은행을 통해 57만9000건으로 57조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손병두 부위원장은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금융권과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간극을 줄이겠다”라며 “자금이 필요한 분들께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매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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