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액 1637만원
가장 많이 경험한 유형은 보이스피싱

(이미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이미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지난해 금융소비자 4명 중 1명이 금융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총 13일 동안으로 만 25~64세 금융소비자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기에 노출된 경험률은 25.5%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실제 사기를 당한 피해자 비율을 3.5%, 사기를 당할 뻔한 비율은 22.1%로 나타났다.

사기 피해자 가운데 75%가 1회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25%가 2회 이상 중복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피해자 1인당 실제 평균 피해 금액은 163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0만원 증가했다.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500만원 미만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줄어든 반면 500만원 이상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늘어났다.

지난해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사기 유형은 전년도에 이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22.7%로 가장 많았다.

주식, 파생형 펀드 투자사기(15.9%), 대출 사기(14.8%), 신용카드 등의 사기(13.6%)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식, 파생형 펀드 등의 투자사기 피해율은 전년 대비 9.5%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금융사기는 피해 회복이 매우 어렵고 반복 사기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 차원의 금융사기 예방 정보 제공 및 교육 확대와 더불어 금융소비자들도 스스로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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