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국내 리서치 명가로 손꼽히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국민의 은퇴설계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최근 ‘100년 행복 연구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으로 은퇴설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최고의 재무설계를 위해 하나은행 은퇴설계연구센터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힘을 모으고, 선봉장은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이 맡았다. 

조용준 센터장은 “고객의 행복한 은퇴준비를 위해 하나금융그룹 주도로 은행과 증권이 머리를 맞댔다. 업계 최고 인력들로 센터를 구성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00년 행복 연구센터는 전국민을 ‘금(金)퇴족’으로 만드는게 목표다. 금퇴족은 100년 행복 연구센터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50대 이상 퇴직자 중 스스로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사람들이다. 금퇴족은 노후 준비 비결로 ‘경제활동 재개’가 아닌 ‘금융자산 마련’을 꼽는다.

조 센터장은 “금퇴족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 시절에는 금융자산 즉 시드머니(Seed money)를 충분히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금융자산 마련은 금퇴족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고 말했다.

두 번째 단계는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부동산, 주식, 채권, 예금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활용해 제로금리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제로금리 시대에 맞서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식 투자 비중을 적절히 늘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연기금의 선례를 분석할 때 제로금리 시대 최적의 투자처는 주식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제로금리를 10년 전부터 겪은 일본의 선례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주식 투자 비중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일본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10년 전만 해도 현지 채권 비중이 80%로 압도적이었으나, 현재는 채권 비중이 30%로 줄고 대신 현지주식과 해외주식 비중이 늘었다. 수익률 확보를 위해 주식 비중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늘리며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 투자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캘퍼스의 연평균 수익률은 10%를 넘는다. 우리나라 국민연금 역시 최근 채권 비중을 20%로 줄이고, 국내외 주식 비중을 많이 늘리면서 연평균 5~6%대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리서치센터 명가로 불리는 만큼 리서치 고유 업무에도 충실하다. 

최근에는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유튜브를 활용한 정보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유튜브 채널인 ‘하나TV’ 채널에선 매일 아침 리서치센터의 모닝 미팅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고, 업종별 세미나도 지속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대가와의 만남’ 코너에는 명사들을 초청해 주식시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며 구독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조 센터장은 “최근 증시 상승세에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져 우려스럽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여러 물건을 비교한 뒤 구매하는데 투자는 비교적 쉽게 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투자자들이 잘못된 정보로 손실을 입지 않도록 저희 리서치센터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센터장은 “앞으로 보고서 발간뿐 아니라 고객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상품도 준비할 예정”이라며 “전국민이 모두 금퇴자가 되는 날까지 금융업 최전방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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