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손해보험협회는 행정안전부, 손해보험사,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난 4월부터 네이버 밴드(BAND) SNS 서비스를 활용한 민관합동 ‘둔치주차장 차량 대비 알림 비상연락체계’를 운영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 시스템을 통해 침수위험지역에 주차된 차량 약 2000여대의 침수 피해를 방지했다. 이를 통한 사고예방 효과는 약 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비상연락체계는 둔치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 침수가 우려될 경우 지자체 담당자가 차량번호 등을 네이버 밴드(BAND)에 게시한다.

이후 각 손보사가 즉시 가입 여부를 조회해 실시간으로 차주에게 긴급대피 안내하고, 견인 조치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여름철 장마는 물론 9~10월까지는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라며 “손해보험업계는 앞으로도 행안부·지자체와 공조를 통해 차량 침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차량 운행 중 도로에 물이 찰 경우 1단에서 2단 기어로 10~20km/h 속도로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물속에 차가 멈췄다면 시동을 걸지 말고 차에서 즉시 대피하며, 가입한 보험사나 견인업체에 연락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