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기발견 돕고 암환우 삶의 질 향상 목표
자녀보험에도 동담보 추가…잠재고객 확보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환자의 생존률도 늘어나면서 암이 ‘관리가능한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험업계엔 암의 사전·사후 관리에 초점을 둔 암보험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최근 KB손해보험은 조기 검진비를 보장하고 신의료기술을 반영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내놨다.

KB손해보험 장기상품기획파트 이경하 과장<사진>은 “암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생존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한국인이 가장 두려워하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라며 “암보험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의료기술 발달을 빠르게 반영해 보장공백을 해소하고자 암보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이 속한 장기상품기획파트는 장기보험 신시장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신상품 개발, 장기보험 전반의 지표관리 등을 맡고 있는 부서다.

암 보험의 보장영역을 진단 전후 단계로 확대하려는 고민 끝에 지난 5월 암보험에 처음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담보를 신설했다.

해당 치료기법은 과거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모두 파괴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던 부작용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암 조기발견을 위한 ‘갑상선·전립선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 담보를 추가해 배타적사용권(독점 판매권) 3개월을 획득했으며, 암 발생 전 단계 질병을 보장하는 ‘위·십이지장·대장 양성종양 및 폴립(용종)진단비’ 담보를 내놨다.

이 과장은 “기존 암보험은 암진단비, 수술비 등 암의 치료에 집중했지만 KB손보 상품은 암의 예방 관점에서 보장영역을 확장한 상품”이라며 “암 진단 후엔 선진의료기법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장해 고객의 건강한 삶을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암 치료 후엔 건강관리 서비스, 재진단암 진단비, 말기암호스피스치료비 담보를 통해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KB손보의 궁극적인 목표다.

KB손보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와 예방형 보장인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는 이달 1일 출시된 자녀보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과장은 “자녀보험은 성장기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상품”이라며 “특히 자녀보험은 보험기간이 최대 100년인 초장기인 만큼 선진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신규 보장을 통해 생애주기 보장을 고도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과장은 앞으로의 장기보험 시장의 발전 방향으로 선진의료기술 보장과 예방차원의 보장을 꼽았다.

이 과장은 “앞으로 장기보험은 기존 전통적인 진단, 입원, 수술 보장의 영역에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와 같은 선진의료기술 보장보험과 질병 사전관리를 통한 건강증진형 보험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범 5주년을 맞이한 KB손보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