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으로 이동수단 다양화
신한‧우리‧하나카드 중 하나카드 할인폭 커

광역알뜰교통카드 예시. (이미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내년께 전동킥보드, 전동휠과 연계하는 등으로 지원이 확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방향의 알뜰교통카드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800m까지 20%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대전시의 경우 여기에 20%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대전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PM, 전기로 구동하는 1인용 이동수단)와 알뜰교통카드를 연계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퍼스트-라스트 마일’의 이동수단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퍼스트 마일은 출발 지점에서 대중교통까지의 거리, 라스트 마일은 대중교통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의미한다.

공단 측은 “알뜰교통카드와 지자체, 민간 PM기업 등과 요금 할인, 서비스 연계 등을 협업하는 방안과 다른 제도 개선 사항 등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카드는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 전역으로 확대, 128개 시·군·구 참여로 전국 인구 80%가 사용 가능하다.

사업자는 신한‧우리‧하나카드 세 곳이며 총 6개 종류의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해 발급 신청하면 된다.

교통비 할인 폭이 가장 큰 상품은 하나카드(신용)로, 대중교통비 20%를 청구 할인해준다. 월 최대 할인 한도는 1만5000원이다. 다만 전월실적 최저 기준이 50만원으로 타 카드사 신용카드 대비 20만원 높다.

우리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 가운데 전월실적 기준 대비 할인 폭이 가장 크다. 전달 20만원의 실적을 충족하면 총 8000원 한도로 캐시백해준다. 

신한카드(신용)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50만원 이상, 10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각각 최대 1‧2‧3만원 한도로 할인해준다. 특히 전기차를 보유하면 충전요금을 30~50%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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