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생상품 담당 위해 20년 경력 전문가 영입
최근 시장 상황 어려워지며 개인적 의견으로 사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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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이 운용 상품 확대를 위해 영입한 신임 대표이사가 한 달 반 만에 해임됐다. 회사 여건과 금융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며 신규 펀드 설정 등 업무진행이 어려워져서다.

14일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봉간 대표이사가 해임됐다. 이에 따라 김성식 대표와 기봉간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기봉간 전 대표는 지난 7월 13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한국대체운용은 기 대표 외에 김형석 상임이사와 정연대 비상임이사를 영입하며 임원단을 5명으로 늘렸다.

기 전 대표의 영입은 회사가 현재 운용중인 사모펀드 상품 외에 해외 파생상품 관련 펀드 등 운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시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 전 대표는 지난 2000년 하나선물(구 외환선물) 국제영업팀, IM투자증권(구 솔로몬투자증권) 파생상품영업부, NH농협선물 리테일영업부 등에서 근무한 20년 경력의 해외 파생상품 전문가다.

한국대체운용은 현재 저작권, 지식재산권 등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KAAM 배당 인컴 1·2호와 기업공개(IPO)관련 주식 및 공·사모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KAAM 코스닥벤처, KAAM 하이일드 1호, KAAM 코넥스하이일드, KAAM Multi Strategy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대체운용 관계자는 “회사 여건과 현재 금융시장 상황 상 펀드 설정 등 업무진행이 어렵다 보니 회사와 원래 추구했던 방향성이 달라져 개인적인 의견으로 사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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