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채권‧유가증권‧예치금 증가 영향
은행‧금융투자 중심으로 순이익 감소

(이미지=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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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이 전년 말 대비 7.4%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2628조6000억원 대비 194조1000억원(7.4%)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은행 128조6000억원(6.5%) △금융투자 48조3000억원(18.9%) △보험 8조2000억원(3.7%) △여전사 등이 10조3000억원(7.1%) 증가했다. 은행부문의 경우 대출채권 증가 영향과 금융투자부문은 유가증권 보유, 증권거래 관련 현금과 예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중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5692억원 대비 9430억원(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권역별로는 은행과 금융투자가 각각 8951억원(14.1%), 5188억원(29.1%) 줄어든 반면 보험 1582억원(26.9%), 여전사 등은 2542억원(25%) 상승했다. 은행부문은 대손충당금 적립, 금융투자부문은 자기매매 및 펀드관련 손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전년 말 0.58%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62%로 전년 말 123.29% 대비 5.3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은행지주들이 코로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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