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Visa가 21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언택트 방식으로 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크리스 클락 Vi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 신한카드)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데이터 컨설팅 사업 활성화를 추진 중인 신한카드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데이터 판매시장을 확대한다.

신한카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 Development Bank)에 데이터 유상 제공을 함으로써 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데이터 판매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ADB와 해외 금융기관 대상 최초로 데이터 공급계약을 이달 내 체결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국가별 재난지원금 효과 측정 목적에 쓰인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등 6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지난 21일 글로벌 최대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와 함께 데이터 비즈니스 관련 전략적 MOU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및 해외 결제데이터 보유사 간의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카드와 Visa는 향후 양사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정보를 토대로 정부 기관 및 국내외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기반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결제‧소비 동향 모니터링 등 데이터 솔루션 개발을 공동 진행해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국민과 공공기관‧민간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적 빅데이터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그간 130여개 기관 및 기업의 300여개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Visa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데이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내다봤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Visa와 전략적 MOU 및 ADB 데이터 판매 계약 체결은 신한카드의 글로벌 데이터 시장 진출의 첫 시발점이자 해외에서의 데이터 기반 국내시장 분석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데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크리스 클락 Vi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연간 2000억건 이상 거래를 처리하는 Visa는 결제 데이터 분석에 있어 세계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Visa의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는 코로나19 등 각종 어려움에 직면한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 상품 서비스 개발, 상품화 과정에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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