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접근성 해소 위해 비대면 채널 개설
펀드 직접 고르는 판매시장으로 변화 기대

(사진=에셋플러스자산운용)
(사진=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해 펀드 직접 판매 채널 강화에 나섰다.

26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펀드가입 MTS인 ‘에셋플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셋플러스운용 강방천 회장은 “지난 2008년 자산운용사 전환하면서 직판운용사를 선언할 때 말씀드린 당시의 원칙을 아직까지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소수펀드를 운용 △일등기업에 투자 △투자자와 직접 소통해 판매를 3대 경영철학이자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에셋플러스운용은 지난 2008년 펀드 직접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접근성이 낮아 투자자들의 펀드가입이 쉽지 않았고,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MTS를 출시했다.

강 회장은 “판매사들의 인내심 없는 권유, 자사 펀드에 대해 정확한 설명이 어려운 구조 속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며 “몇 년 전부터 MTS 출시를 준비해 왔고 이번에 출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셋플러스는 계좌개설과 펀드가입, 사후 관리 등의 기능에 집중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조로 개발됐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일반펀드는 물론 연금펀드계좌 개설 및 가입, 연금계좌이전 등이 가능하다. 펀드계좌 개설과 매매시간은 오전 8시~오후 11시다.

에셋플러스운용은 MTS 출시를 통해 펀드 판매시장의 변화도 기대하고 있다. 펀드를 수동적으로 구매하는 관행에서 소비자가 직접 좋은 운용사의 펀드를 고르는 능동적 구매행태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판매사에 의존하는 구조가 개선되면 수수료가 높은 펀드 등 판매사의 이익이 큰 펀드를 추천하는 관행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MTS 출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한 디지털마케팅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해당 채널에는 강방천 회장이 펀드운용 철학을 직접 설명하는 영상과 각각의 펀드 운용역이 펀드를 설명하고 해설하는 영상이 게재돼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저희 역할은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물려줄 정성이 깃든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고 이를 위한 원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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