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점으로 증가세 전환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카드 승인금액은 올해 3월부터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회복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금융위원회의 2020년 3분기 국내 카드이용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카드승인금액(신용+체크+선불카드)은 22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조8000억원(5.4%), 전분기 대비 5조9000억원(2.7%) 증가한 수치다.

금융위는 지난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고 소비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된 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업종별 카드매출금액을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온라인과 실내활동 관련 소비지출이 증가했다. 반면 외식 등 외출과 여행 등 직접적 관련성이 높은 업종은 매출 감소를 면치 못했다.

올해 3분기 중 주요 증가 업종으로는 비대면과 온라인 쇼핑, 자차 수요, 실내활동 관련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 카드매출액은 약 45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조5000억원(22.7%) 증가해 카드승인액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주요 감소 업종으로는 국내·외 여행, 일반음식점, 대중교통 등 외부활동과 감소와 관련한 업종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외 여행 감소에 따라 항공사 매출은 약 4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조400억원(81.2%) 감소했고, 여행수요 직접관련 주요 업종인 면세점 카드매출도 5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900억원(48.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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