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7조···안심전환대출에 MBS 발행 증가

(이미지: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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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나혜린 기자>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동기 대비 2배가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ABS 발행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조1000억원(95.4%) 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은행이 주금공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함에 따라 MBS 발행금액은 10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3000억원(102.0%) 급증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발행하는 ABS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7월에도 안심전환대출 시행에 따라 MBS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3조2000억원(159.4%) 증가한 5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8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1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채권담보부증권(P-CBO) 2조2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한 일반기업의 ABS 발행액은 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26.4%)이 늘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이 11조4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95.3%) 증가했다.

카드채권, 자동차할부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1조8000억원(56%) 증가한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P-CBO 발행액은 전년동기보다 1조8000억원(56%) 증가한 2조200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올 3분기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1조2000억원 P-CBO 신규 발행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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