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올해 하반기 국내 경제 회복세

<대한금융신문=나혜린 기자> 금융위원회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금융위는 3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경제 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최근 국내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하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9% 성장하고 회사채와 CP·단기사채의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각 12.9%, 12.0%씩 확대되는 등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와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기업 지원도 지속한다.

지난 7월 가동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3개 기업에 우선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운영된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기존 2400개에서 3700개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계속 보완하고 있다.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지원은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2차 프로그램 개편 이후 24영업일 간에만 1조6819억원이 지원됐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6일 디지털 뉴딜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 분야별 뉴딜펀드 관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뉴딜 분야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 발굴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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