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比 4조9000억↑…연체율은 소폭 감소
금감원 “손실흡수 등 건전성 점검 강화할 것”

(자료=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지난 3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245조8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45조8000억원으로 6월 말 240조9000억원에 비해 4조9000억원(2%)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120조1000억원에서 121조6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1.2%), 기업대출 잔액은 120조6000억원에서 124조원으로 3조4000억원(2.8%) 늘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44조8000억원에서 46조4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3.6%) 증가했다.

반면 약관대출은 63조1000억원에서 62조9000억원으로 2000억원(0.3%), 신용대출은 6조9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1.4%)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기업 규모에 따라 대기업이 44조5000억원에서 45조원으로 5000억원(1.1%), 중소기업이 76조1000억원에서 79조원으로 2조9000억원(3.8%)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2%에서 0.2%로 0.02%포인트, 부실채권비율은 0.16%에서 0.15%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은 0.48%에서 0.42%로 0.06%포인트, 부실채권비율은 0.19%에서 0.18%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1%, 0.12%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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