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1283억원으로 2019년 하반기 -227억원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에 의한 주가 상승으로 주식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계약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 수도 증가했다. 지난 9월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215개사로 2019년 하반기 대비 14개사가 늘었다.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는 지난 9월 12조4000억원으로 지난 3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계약고가 증가함에 따라 수수료 수익도 717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181억원 늘었다.

흑자·적자 비율도 개선됐다. 2019년 하반기 흑자 비율은 201개사 중 61개사 30%만 회사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15개사 중 164개사 76%의 회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주가지수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자문사가 이익을 실현했다”라며 “하지만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실물경기 위축 등 경기둔화에 따라 주가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투자자문사는 수익의 대부분을 수수료 수익과 변동성이 큰 고유재산 운용수익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재무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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