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 강조
코로나 극복과 뉴노멀 시대 대비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출처: 주택금융공사)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출처: 주택금융공사)

<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무주택 청년과 실수요자 은퇴 이후 새 삶을 준비하는 고령층 등 생애주기별로 꼭 필요한 맞춤형 주택금융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 주택금융공사는 부동산 시장 과열 등으로 집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모기지 공급액 43조원을 기록했고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신용보증사업은 65조원을 공급했다.

이정환 사장은 “뜻깊은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실효성 있는 상품설계와 끊임없는 제도개선으로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내년 업무 추진 방향으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강화를 꼽았다.

그는 “무주택 청년을 위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보증, 역세권 청년주택사업,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보장 등 가계의 부담을 낮춰 주택구입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업무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공사는 비대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비대면 서비스 수준을 양적·질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라며 “전세자금보증을 비대면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확대하고 주택연금도 방문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정교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환 사장은 공사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말하며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 투자 활성화를 선도해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공헌 사업과 지역발전 사업 및 상생협력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업무 효율화와 고객의 편의성 재고를 실현할 수 있었다”라며 “우직한 소처럼 걸어 만리를 가는 우보만리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행복과 서민 주거복지 향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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