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회사 제외, 10년 만에 감소 전환
증선위가 감사인 지정한 회사 늘어

<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외부감사대상 회사가 3만1744사로 전년(3만2431사) 대비 2.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평균적으로 5.6%가 증가해왔으나 지난해 들어 2.1%가 감소했다. 지난해 새로운 외감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소규모 회사 등 외부감사 제외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부감사대상 기준은 △자산 120억원 이상 △부채 70억원 이상 △매출액 100억원 이상 △종업원 100명 이상 중 2개 이상이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382사로 전년 대비 56사 증가했으나 비상장법인은 2만 9362사로 전년 대비 743사 감소했다.

자산총액별로는 △100억원~500억원 미만 2만41사(63.1%) △500억원~1000억원 4334사(13.7%) △1000억원~5000억원 3689사(11.6%) 순을 이뤘다.

지난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521사로 전년(1224사) 대비 24.3%가 증가했다.

감사인 지정 제도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증권선물위원회가 회사에 대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회사 수가 증가한 사유는 새로운 외감법 시행에 따라 주기적 지정이 242사 늘었고 상장예정법인의 지정 신청이 31사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기적 지정 회사는 상장 434사와 비상장 28사 등 462사를 지정해 전년(220사)보다 110%가 증가했다.

직권 지정은 상장 624사와 비상장 433사 등 총 1059사를 지정해 전년(1004사)보다 5.5% 증가했다.

회계법인별로는 감사인 지정 대상 1521사에 대해 총 75개의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지정된 회사는 526사로 전년(454사) 대비 72사 증가했으나 비중은 2.5% 감소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