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연간증가율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8일 ‘2020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하지만 승인건수는 217억3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 2013년 4.7%였다. 최근 연간 전체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을 보면 지난 △2017년 6.3% △2018년 6.6% △2019년 5.7% △지난해 3.4%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29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었지만, 승인건수는 54억2000만건으로 4.2%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와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각각 188조2000억원, 40조9000억원으로 1.4%, 3.0%씩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50억9000만건, 3억3000만건으로 4.2%, 4.3% 감소했다.

승인실적을 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하지만 △운수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은 60%, 46.3%, 21.2% 줄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 중심 업종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 중심으로 소비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며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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