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규취급액 기준 0.86%…전달比 0.04%p↓

최근 3개월간 코픽스 추이. (표=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은행권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소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0.8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픽스는 0.90% 수준을 유지하다 소폭 감소했다.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지난해 말 1.17%에서 1월 1.13%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계약만기가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의 경우 최근 4주간 0.69~0.73%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규 취급액,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도입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 더해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의 금리를 포함한다. 이 기간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0.09%포인트 낮아진 0.90%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 같은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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