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TECH 2021] 제12회 핀테크포럼 4부: 미래의 결제, 우리가 가야할 길(ON AIR)

전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결제방식을 디지털QR로 변환해 전세계 사용자들이 1초의 망설임 없이 그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 결제할 수 있는, 가장 익숙하지만 가장 혁신적인 결제서비스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제12회 대한금융신문 핀테크 포럼(온라인)에서는 ‘간편결제 QR코드 중계서비스’라는 새로운 결제시스템의 등장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결제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16일(화)~19일(금)까지 핀테크포럼 공식사이트(www.fintechforum.co.kr)를 통해 총 4부에 걸쳐 방송된다.

우리나라 간편결제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편리함을 제공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랜 고민의 결과는 금융결제원, 두빛나래소프트, 티페이먼트의 협업으로 올 상반기 ‘간편결제 QR코드 중계서비스’를 통해 세상에 공개된다.

[FINTECH 2021] 제12회 핀테크포럼 출연자

○금융결제원: 올해 상반기 국내외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에 QR결제코드를 자동으로 통합처리해주는 ‘간편결제 QR코드 중계서비스’를 선보이며, 교통/유통 등 오프라인 가맹점과 은행, 카드, 핀테크기업 등 결제사업자 간 QR결제를 중계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두빛나래소프트: 2014년에 설립된 인공지능과 디지털QR을 매개로 정보를 송수신하는 기술을 가진 핀테크 기업이다. QR중계서비스의 핵심기술인 TIDIC을 통해 복합결제, 하이브리드결제, 인덱스 결제를 통합한다.

○티페이먼트: 택시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카드단말기를 개발하고 택시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택시를 시작으로 전국 택시에 간편결제가 가능한 QR중계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누구라도, 어디라도 결제가 가능한 세상

전통 금융망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결제시스템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게 될까. QR중계서비스는 어떤 국가에서든, 어떤 매장에서든, 어떤 스마트폰이든 결제가 가능한 세상을 그린다. 한국에서 쓰던 카카오페이를 중국 어느 지역에 가서도 그대로 쓸 수 있고, 중국의 위챗페이 유저가 한국 지방에서도 위챗페이로 결제할 수 있어야 한다.

“플랫폼의 시대가 지나고 한 앱에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슈퍼앱'이라는 용어가 뜨고 있습니다. 각 국의 페이사들은 자국 내의 슈퍼앱 지향성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중국의 위챗 유저가 한국호텔에서 치킨을 시킬 때 위챗앱에서 배달의 민족이 서비스되고, 한국의 카카오페이 유저가 중국에서 택시를 탈 때 카카오페이 앱에서 중국의 택시 호출서비스인 디디추싱이 연동되는 모습.

이것이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요?”

(두빛나래소프트 김형근 대표)

전세계가 하나되는 미래의 결제서비스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단계들이 많다. 수백개의 간편결제코드가 하나로 통합되고, 개별 간편결제서비스를 중앙에서 연결해 다양한 페이사들이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적 유연성이 확보돼야 한다. 또 각국 페이사간 가맹점의 크로스 제휴 등 가맹점 확보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동시에 지급/청산 절차에 대한 안정성까지 담보돼야 한다.

QR중계서비스는 두빛의 티딕기술과 금융결제원의 가맹점 인프라 및 PG를 통한 지급/청산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복잡한 기술개발이나 가맹점 영업, 가맹점의 지급과 청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너무 신용카드 갈라파고스입니다. 중국도 위챗이나 알리페이의 갈라파고스죠. 중국 출장을 다니다 보면 제일 불편한게 위챗페이 아니면 결제를 안 해줍니다. 그때 한국에서 쓰던 앱 그대로 결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QR중계서비스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서비스는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작은 스타트업들도 충분히 참여를 할 수 있는 허들이 아주 낮은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두빛나래소프트 박대용 대표)

전세계를 연결시킨 비자/마스터, 다음 주자는?

초기 신용카드 시장도 각국의 신용카드 사가 각자의 카드를 발급해 개별적으로 결제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 후 비자, 마스터라는 결제네트워크 기업이 나와 전 세계를 하나의 결제권으로 연결했고, 지금 우리는 세계 각국에 나가 한국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망설임 없이 결제를 하고 있다.

“그 동안 정부, 금융기관, 민간 결제사업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간편결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과정들이 자산이 되어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R중계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이 중계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결제시장에서 민간기업이 스스로 투자하고 참여하는 사업입니다. 많은 민간 참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또 하나의 새로운 결제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결제원 손치부 팀장)

“역사는 반복됩니다. 디지털QR기반의 간편결제는 한국의 카카오페이, 중국의 위챗/알리페이, 동남아의 그랩페이 등 여러 페이사들이 각국의 시장에 맞춰 서비스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제 신용카드 시장에서 비자, 마스터가 했던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할 것이며, 금융생태계가 소외된 국가에서 우리의 기술이 비자, 마스터를 넘어설 수 있는 결제 네트워크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두빛나래소프트 박대용, 김형근 대표)

간편결제 시장의 성공여부는 국가별, 기업별 기술력이나 편리함의 차이에 앞서 무엇보다 국민들의 ‘절실함’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리테일 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했기 때문에 결제자가 굳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보급률이 20% 이하인 중국은 신용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결제수단이 절실했기에 간편결제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50%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경제활동 인구로 좁혔을 때 80%에 육박하는 보급률이다. 디지털화폐 등 현금 없는 사회가 촉진되고 신용/직불 카드 또한 디지털화됨에 따라 미래의 결제수단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결제시장에 국민들의 절실함이 모이게 되는 장소는 디지털화된 결제수단이 될 것이다.

신용카드 시장은 비자/마스터라는 결제네트워크 사업자의 등장으로 전 세계의 신용카드가 국경없이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전세계는 이제 차세대 비자/마스터를 기다리고 있다.

[FINTECH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