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명 넘어서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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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최근 5년새 자산운용사의 임직원 수가 2배 가량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숫자 역시 3배 이상 증가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1만명을 넘기며, 12월 말 기준 1만516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2월 말 5295명 보다 약 2배(98.60%) 정도 늘었다.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331개사로 지난 2015년 12월 말 96개사 대비 약 3.45배(244.79%)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임직원 수는 지난 2015년 말 5295명, 2016년 말 6437명, 2017년 말 7189명, 2018년 말 8223명, 2019년 말 9531명, 2020년 말 1만516명으로 앞자리 수가 계속해서 바뀌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수 역시 2015년 말 96개사, 2016년 말 165개사, 2017년 말 214개사, 2018년 말 242개사, 2019년 말 292개사, 2020년 331개사로 늘고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금융당국이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의 진입규제를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금융당국이 1그룹 1운용사 원칙을 폐지한 영향도 있다. 그해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등 2개의 운용사를 자회사로 품기도 했다.

자산운용사와 임직원의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이미 많이 늘어난 상태인 데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 이후로 소형 운용사들이 수탁 거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운용사 인가제가 등록제로 바뀌면서 전문 사모 운용사가 늘었고, 기존의 투자자문 일임업자들도 많이 전환하면서 자산운용사와 임직원 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사모 부동산펀드는 성장한 반면 IPO에 투자한 운용사는 기존에 쌓아 놓은 실적으로 버티는 등 운용업계가 파트별로 다른 상황에 놓여 있어 자산운용사와 임직원 수가 지속적으로 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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