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없어 외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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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학자금 마련을 주 목적으로 하는 어린이펀드의 설정액이 5년 전 대비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상장지수펀드(ETF) 제외, 재투자분을 포함한 어린이펀드 22개의 전체 설정액은 4538억원으로 5년 전 대비 6463억원 감소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1428억원, 연초 이후에만 457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다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ESG증권투자신탁 1(주식)’만 유일하게 1년 전 대비 22억원, 5년 전 대비 6억원 설정액이 증가했다.

반면 수익률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어린이펀드의 평균 1년 수익률은 74.63%로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1년 수익률 61.20%보다 높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9.5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ETF(5.95%)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어린이펀드가 수년 전 운용사나 판매사의 마케팅 일환으로 처음 시장에 등장했는데, 딱히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었다”며 “어린이펀드에만 국한한 세제혜택 역시 없는데다, 저출산 기조와 함께 공모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어린이펀드도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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