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손보,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발표

(사진=악사손해보험)
(사진=악사손해보험)

<대한금융신문=유정화 기자> 자동차 운전자 10명 중 9명이 음주운전을 가장 위험하다고 인식하면서도 숙취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악사(AXA)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만 19세 이상 운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숙취운전에 대해서는 경각심이 낮은 모습을 보였다. ‘전날 혹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경우 다음날 아침 운전을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운전자 10명 중 1명(9%)은 여전히 ‘전날 음주여부 무관하게 운전한다’고 답했다. 47%의 운전자는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음주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전날 과하게 음주한 경우 하지 않는다(27%), 숙취가 조금 있다면 운전하지 않는다(17%) 순이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술을 1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하는 음주 습관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96%)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중 92%가 ‘1년 동안 1잔이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절대 없음’이라고 답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정도’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9명(88%)이 ‘위험하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이중 ‘매우 위험하다’고 답한 사람은 65%로, 이는 5년 전인 2016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11% 늘었다.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도 많았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10명 중 8명(75%)이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오토바이, 자전거 안전교육’(48.9%), ‘휴대전화 이용 위험성 교육’(39.2%) 순이었다.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숙취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여전히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음주 후 시간과 상관없이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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