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액 대비 108.2% 달성, 평균 금리 연 6.03%
올해 목표 3.5조…당국 “취약계층 금융지원 노력”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에서 3조6794억원(21만2857명) 규모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표 공급액이었던 3조4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가장 많이 공급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액은 3조6794억원(21만2857명)으로 목표액(3조4000억원)을 8.2% 초과했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사람에게 최대 3천만원 한도(연 10.5% 상한)로 빌려주는 정책상품이다.

새희망홀씨 상품을 이용하려면 은행 영업점(서민금융 상담창구)을 방문하거나 각 은행 콜센터 등에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은행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6816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농협(6102억원), 국민(5975억원)·우리(5518억원)·하나(5259억원)·기업은행(3033억원) 순이었다.

목표 달성률은 농협(174.3%), 전북(144.4%), 신한(113.9%), 기업(112.3%), 국민(101.3%), 부산은행(100.4%) 순으로 높았다.

새희망홀씨의 지난해 평균 금리(신규취급분)는 연 6.03%로 전년(7.01%)보다 0.98%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1.71%로 전년 말(2.23%)보다 0.52%포인트 하락해 개선 추세를 보였다.

저신용(개인신용평점 하위 10%·종전 신용등급 7등급 이하)과 저소득(연 소득 3천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은 91.5%였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목표액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3조5000억원을 설정했다.

시중 은행이 2조4395억원(69.8%), 특수은행이 7390억원(21.1%), 지방은행이 3180억원(9.1%)을 각각 공급한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점 방문 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의 정책자금이 지속해서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은행권의 노력으로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원활한 새희망홀씨 공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에게 금융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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