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어닝 실적⋯유동성→모멘텀 장세
3200P 넘으면 개인 매수세 부활 전망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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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장하은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뒷받침하면서 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16일 기준 코스피 200지수는 올해 연초 대비 11.1%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상승세가 2분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상단을 3630포인트를 예상했다.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펼쳐진 유동성 장세가 펀더멘털 장세로 이동될 것이란 진단이다. 미국 장기물 금리가 1.6% 수준을 하회하며 점차 안정을 되찾은 점도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전망의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시장 전반으로 상승 탄력이 높아지는 상황은 단기적으로 국내외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키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코스피 신고가 달성의 핵심은 개인투자자로 꼽힌다. 증권가는 4월 들어 급격히 감소했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도 점차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이라는 판단이 들면 추세추종 형태로 매매 패턴을 변화시켜 왔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월 개인은 22조3384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평균 1조1192억원 순매수했으나 4월 들어 5496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복귀 시점은 1개월 내, 주가지수는 3200포인트 상향 돌파가 중요하다”면서 “3200포인트를 넘어서야 개인 자금의 유입이 가팔라질 수 있다면 이때까지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는 외국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19일 3198.84로 장을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지난 1월 5조2154억원 순매도 행진을 보이다가 이달 2조9327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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