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46.7억원으로 최대
삼성증권, IPO 실적 1위 내줄 듯

출처=미래에셋증권
출처=미래에셋증권

<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업공개(IPO)에 주관사와 인수회사로 참여하게 되는 증권사들이 총 18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입을 챙길 예정이다.

28일 SKIET에 따르면 최종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정해지면서 공모 규모는 2조2459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 금액의 0.8%인 인수수수료는 179억6760만원으로 결정됐다.

약 180억원에 달하는 인수수수료는 공동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208%)과 제이피모간증권(0.208%),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0.144%)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0.144%), 인수사인 SK증권(0.064%)과 삼성증권(0.016%), NH투자증권(0.016%)이 나눠 가질 예정이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은 5839억4700만원가량의 공모주를 인수해 수수료도 46억7157만6000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32억3416만8000원), SK증권(14억3740만8000원), 삼성증권(3억5935만2000원), NH투자증권(3억5935만2000원) 순이다.

여기에 별도로 발행회사와 매출주주는 증권사들의 공모실적, 기여도 등을 고려해 각 인수단구성원 전부 또는 일부에게 별도의 인수수수료를 차등 지급할 수 있다. 

규모는 총 공모금액의 0.3%에 해당하는 범위 내로 제한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발행회사의 독자적인 재량에 따라 증권사들이 가져갈 인수수수료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면서 “증권사별로 배분되는 사항이라 아직 어느 정도 수준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IPO 대어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증권사들의 올해 IPO 수수료 수입 순위는 삼성증권(약 126억원)이 가장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약 103억원가량으로 뒤를 잇는다.

그러나 이번 SKIET IPO를 통해 삼성증권(약 129억원)과 미래에셋증권(약 149억원)의 IPO 실적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한편, SKIET는 올 상반기 IPO 대어로 2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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