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7% ↑
거리두기 완화 등
소비심리 개선세

<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 올해 1분기 카드 승인실적에서 비대면·온라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 등에서 일부 회복세가 관측됐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23조8000억원, 52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3.3% 증가했다.

올해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카드승인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형태 별로는 비대면·온라인 구매와 가전제품 등 실내활동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8조8400억원으로 전년동기(24조2680억원) 대비 18.8% 증가했으며 가전제품 판매액은 5조160억원으로 전년(4조200억원) 대비 24.8% 개선됐다.

오프라인 중심 업종에서는 백화점 등에서 일부 회복세가 관측됐다. 1분기 백화점 매출액 전년대비 증감률은 △1월, -6.7% △2월, +39.5% △3월, +62.7%를 기록했다.

운송, 숙박업 등 이동·여행 관련업종 매출감소는 지속되고 있으나 국내선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내선 이용자 수는 635만명으로 지난해(537만명) 대비 18.3% 증가했다. 반면 국제선 이용자 수는 56만명으로 지난해(1250만명) 대비 95.5% 감소했다.

1분기 소비 밀접업종별 승인액과 증감률은 △도매 및 소매업(118조6900억원, +18.8%) △교육·서비스업(3조7300억원, +19.9%) △운수업(1조7300억원, -34.8%) △숙박 및 음식점업(23조9000억원, -11.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6400억원, -19.3%) 등을 기록했다.

카드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모두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78.3%로 전년(78%)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승인건수 비중도 61.7%로 전년(61.2%)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승인금액은 신용카드 5만4532원, 체크카드 2만24387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4.7%, 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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