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3.4%·신계약 3.2% 늘어
금감원 “상시감시·검사 강화”

(사진=금융감독원)
중대형 GA 수입수수료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유정화 기자>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수수료 수입이 7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보험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들의 몸집이 더 커지면서 GA업계 영업구조 재편이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경영실적'에 따르면 중·대형 GA 수수료 수입은 7조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330억원) 증가했다. 수수료 환수금은 전년 대비 557억원 증가한 4945억원으로 나타났다. 환수비율(수입수수료 대비 비율)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악화했다.

중·대형 GA 실계약 건수는 1485만건으로 전년 대비 3.2%(46만건) 증가했다. 특히 대형 GA를 통한 계약이 1210만건으로 전체 계약의 81.5%, 상품별로는 손해보험 상품이 1329만건으로 신계약의 대부분(89.5%)를 차지했다.

지난해 GA 소속 설계사 수는 41만1221명에 달했다. 이중 대형 GA 소속 설계사는 16만2680명으로 전년 대비 2732명 늘었으며, GA도 전년 말 대비 4개 증가한 61개를 기록했다. 반면 중형 GA는 전년 말 대비 12개 줄었다.

GA 불완전판매 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중·대형 GA 불완전판매 비율은 1년 전보다 0.04%포인트 개선된 0.09%를 기록했다. 계약유지율은 13회차 유지율과 25회차 유지율이 각각 82.11%, 58.37%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중·대형 GA의 양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감시와 검사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이민원 등 민원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GA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밀착감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GA업계는 대형 GA 중심으로 영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며 "수수료 환수비율 상승, 25회차유지율 하락 등 불건전 영업행위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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