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법인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
이르면 5월 말 임원인사 발표 전망

신한생명 본사(왼쪽)과 오렌지라이브 본사.

<대한금융신문=유정화 기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법인 '신한라이프'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어섰다. 오는 7월 1일 출범하게 될 신한라이프는 총자산 70조원 규모의 업계 4위권 생보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합병 방식은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생명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합병비율은 1대 0.9226로, 오렌지라이프생명의 보통주 1주당 신한생명의 보통주 0.9226주를 배정한다. 합병신주는 7565만4859주다. 신한생명의 자본금 3783억원이 늘어난다.

양사는 지난해 3월 통합 일정 확정 후 9월 통합 보험사 사명을 ‘신한라이프’로 확정했다. 이어 12월에는 양사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통합법인의 대표이사 선임을 마쳤다. 이르면 5월 말에서 6월 초 통합 신한라이프 임원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부터 ‘뉴라이프 추진위원회’ 등을 가동했다. 통합 작업은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중심으로 절차가 마무리되고 있다.

양사는 실질적으로 5월에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과 공식적으로 소통하며 6월 한 달간 실제 도상훈련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재무, 운영, IT 등 업무통합 외에도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업무방식 공유 △합동 봉사활동 △승진자 통합 연수 △통합 동호회 등을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통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자산규모 70조원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국내 4위권 생명보험사가 될 전망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분기에 각각 728억원, 1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3%, 81%의 높은 성장률이다.

성대규 사장은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하다”며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